[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송승준(35)이 결국 롯데에 남게 됐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FA(프리에이전트)의 자격을 얻은 송승준과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오후 밝혔다.
지난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 선수가 된 송승준은 입단 이후부터 올 시즌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토종 선발 투수 한 축을 맡고 있는 선수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3경기 연속 완봉승'이란 대기록을 이루기도 했다.
KBO리그 9시즌 동안의 통산 성적은 '92승 71패, 평균자책점 4.25'며 팔꿈치 부상으로 풀타임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올해는 25경기에 출전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75' 성적을 썼다.
송승준은 "부산 팬들 앞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지난 몇 년간 팬들께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했는데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비시즌동안 준비를 철저히 하여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