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노벨, 내년 트렌드 컬러 '오커 골드' 선정

입력 : 2015-11-30 오후 1:45:15
악조노벨(AkzoNovel)이 내년 트렌드 컬러로 ‘Ochre Gold’(오커 골드, 황금색)를 선정했다.
 
악조노벨은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16 컬러 퓨처(Colour Futures)’ 행사를 열고, 내년 트렌드 컬러를 공개했다.
 
힐렌 밴 헨트 악조노벨 색채연구소 소장이 내년 트렌드 컬러인 ‘오커골드’에 소개 하고 있다. 사진/악조노벨
 
힐렌 밴 헨트 악조노벨 색채연구소장은 "디자인과 건축분야에서 점점 골드 컬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 같은 트렌드를 읽어낸 것"이라며 "골드는 여러 색과도 조화가 잘 이뤄지기 때문에 페인트로 집안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악조노벨이 선정한 2016년 트렌드 컬러인 오커 골드는 황토색(오커)과 금색(골드)가 섞인 황금색을 말한다. 황금색은 주의를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밝으며, 여러 색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애용하는 색상으로, 악조노벨 측은 2015년 트렌드 컬러였던 ‘쿠퍼 오렌지(Copper Orange, 구릿빛 오렌지색)’에서 더 밝고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컬러퓨처’는 악조노벨의 컬러연구소인 '악조노벨 에스테틱 센터'가 200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컬러 트렌드 리포트이며, 이는 전세계 디지털, 건축, 섬유, 패션, 도료 등 산업 전반에서 표준색채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악조노벨은 이날 대표 트렌드 컬러와 함께 2016년 디자인계를 선도할 컬러 테마 및 트렌드도 발표했다. 내년 컬러 테마는 ‘룩킹 보쓰 웨이’(Looking Both Ways)로, ‘대비되거나 다른 특징을 살피고 융합하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룩킹 보쓰 웨이를 설명하는 4가지 트렌드로는 ▲풍부한 과거의 유산을 통해 미래를 구축하라(HERITAGE & Future) ▲언어와 이미지의 상호보완을 통해 소셜미디어 환경에 대비하라(Words & PICTURES) ▲다른 성질의 대비 속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라(DARK & Light) ▲억압하는 시스템에서 자유로이 창조하라(THE GRID & Letting go) 등이다.
 
데니스왕 악조노벨 대만·한국·홍콩·일본 총괄 대표는 “악조노벨은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사업시작하며 듀럭스 브랜드를 소개했다"며 "일반소비자에게 많은 옵션 제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꿈의 인테리어 공간을 만들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악조노벨은 페인트와 산업재 코팅 등 도료업계의 세계 1위 기업으로, 2014년 노루페인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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