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서·충북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확정

경쟁 특화 고려..2개 단지 선정

입력 : 2009-08-10 오후 4:54:39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 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유치를 신청한 10개 지역 가운데 이들 두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하고,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가단의 평가결과 상위 점수를 받은 4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논의해, 우선 가장 높은 등급(A등급)을 받은 '대구 신서혁신도시'를 입지로 선정한 후, 3개의 차하위 등급(B등급) 후보지인 '경기 광교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중 복수단지 조성시 기대 효과 등을 고려해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와 공동연구개발 실적이 높으며, 정주여건, 자치단체 지원 의지와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단지 운영주체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된 2곳에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시설운영비 1조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8000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지역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지정ㆍ고시절차를 거쳐 올해안에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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