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낮아진 환율..수혜株는?

음식료·철강·정유·항공·제지주 관심
키코피해주 중 영업이익 개선 기대되는 종목

입력 : 2009-08-10 오후 5:54:53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 지수가 1600선에 육박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더해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차기 주도주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원화강세'라는 모멘텀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하고 있다.

 

10일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은 달러 약세 현상"이라며 "이같은 위험자산 선호현상 강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올 3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과 통화옵션(KIKO) 피해주들의 수익 개선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음식료와 정유, 철강, 항공, 제지 등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거나 순외화부채가 많은 업종 대표주들이 원화강세에 수혜를 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코피해주 가운데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대덕GDS(004130), 미래나노텍(095500), 이엘케이(094190), 우주일렉트로(065680), KPX화인케미칼(025850), 세종공업(033530), 티에스엠텍(066350), 파워로직스(047310)를 꼽았다.

 

LIG투자증권은 "원화 강세로 소비 수요가 자극된다면 항공주와 여행주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재료 수입 부담이 감소하는 제지와 음식료, 유틸리티, 정유, 철강주도 수혜"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진 수출주에 대해서는 "원화강세의 부정적 효과 뿐만 아니라 업황 개선 정도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IG투자증권은 원화강세 수혜주로 업종 대표주를 주로 선별했다.

 

대한항공(003490), 모두투어(080160), 하나투어(039130), 호텔신라(008770)와 같은 항공·여행주, CJ제일제당(097950), 삼양사(000070), 농심(004370) 등 음식료주를 선호주로 꼽았다.

 

또한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SK에너지(096770) 등도 원재료 비용 감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는 외화부채와 이자비용 지급 부담이 줄어드는 측면에서, 대덕GDS(004130), 미래나노텍(095500), 이엘케이(094190), 동양기전(013570)은 과거 기재된 평가 손실에 대한 환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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