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스마트폰 사업 실적 둔화로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예상됐지만, 시장 전망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가 유임됐고, 신 사장이 겸직하던 무선사업부 수장으로 선임된 고동진 신임 사장 역시 조직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 밝힌 데 따른 결과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전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무선사업부 조직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장으로서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설레고 부담도 된다"며 "열심히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 사장은 "내년 시장이 만만찮을 것"이라며 "대표를 모시고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상황이 어려운 것에 대해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나중에 더 이야기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날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발탁된 고동진 사장은 신종균 사장의 바통을 이어 무선사업부를 이끌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아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주도해왔다. 더불어 모바일 보안 솔루션 'KNOX',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 모바일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에도 안목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 2도약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이 2일 오전 열린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