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안병훈(24·CJ그룹)이 한국인 최초로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EPGA 투어는 4일(현지시간) 안병훈에게 '최우수 신인상'을 수여했다. 신인왕은 EPGA 투어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결정되며, 대부분 그해 상금순위 최고 신인에게 돌아간다.
안병훈은 올해 E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하는 등 뚜렷한 활약을 펼치며 상금순위 7위(241만7356유로, 한화 약 30억5000만원)에 올랐다. 신인 중 최고 순위다.
1988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안재형과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안병훈은 만 17세였던 2009년 미국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병훈은 이후 프로로 전향해 EPGA 투어 2부에서 활동했고, 올해 1부 정규 투어에 올랐다.
안병훈은 "일생에 한번 밖에 없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훌륭한 신인들이 많은데도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