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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053210)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skyUHD 제작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사 10층에 마련한 120평 규모의 UHD 전용 제작 공간을 공개했다.
개소식에는 미래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정부·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MBC플러스, KBSN, SBS미디어넷, CJ E&M, SPOTV, GTV 등 방송채널사용사업(PP: Program Provider)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작센터 운영은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가 맡는다. 또 방송업계 상생을 위해 제작센터의 편집·시사 시설을 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방송 제작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고화질·다채널 방송을 전국에 동일하게 서비스하는 UHD에 최적화된 위성방송의 강점을 살려 빠른 가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필수라고 생각하고, skyUHD 제작센터를 열린 공간으로 활용해 양질의 UHD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공개한 제작센터는 개인 편집실 6개, 종합 편집실 2개를 비롯해 4K UHD 자막실과 시사실, 공유 스토리지 서버실, 시스템 장비실, 사무실 각 한 개씩으로 구성됐다.
특히 UHD 본연의 영상을 구현하도록 BT.2020 (4K화질 구현을 위한 표준 색상)을 지원하는 색 보정 장비와 HDR(고(高)명암비 이미지, High Dynamic Range)을 지원하는 전용 모니터를 도입하고 제작 과정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프로그램’을 도입해 촬영과 제작, 편집에 관한 모든 영상 처리(메타 데이터) 정보를 효율적으로 보관·검색·관리하고,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광 네트워크(16Gbps)를 통해 전체 편집실에서 함께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0평 규모의 UHD 전용 시사실 ‘스카이플렉스(skyPlex)’를 마련하고, 제작과 송출, 전송에 이르는 일련의 흐름을 만든 점도 유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UHD영상을 NLE(non-linear) 파일을 기반으로 개별 편집과 공유 편집을 동시에 하도록 ‘원스톱 제작 시스템’을 갖춘 건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HD 제작 환경에선 파일을 기반으로 한 공유 스토리지 편집이 가능하지만, 이를 UHD 편집 환경에 도입한 건 처음”이라며 “다중·공유 편집이 가능한데다 콘텐츠 자원의 공유와 재활용, 저장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대용량 UHD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겪는 시간 부족 등 어려움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yUHD 제작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김용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의장, 김종선 CJ E&M 본부장, 김윤수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 김명룡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이정구 미래창조과학부 국장, 박상일 K-ICT UHD협의회 위원장, 김영선 스카이라이프TV 사장. 사진/KT스카이라이프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