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NICE신용평가는 7일
GS건설(006360)의 등급전망을 'Stable(안정적)'에서 'Negative(부정적)'으로 변경했다.
NICE 측은 "플랜트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지속, 과중한 차입부담 및 저조한 이익창출력으로 EBIT(이자 및 세전영업이익) 규모를 상회하는 금융비용, 미청구공사를 포함한 매출채권의 확대에 따른 자체 자금창출력의 저하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NICE에 따르면 2013년 중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원가율 조정 이후 지난해와 올해 3분기 누계 EBIT/매출액이 -1.7%, -3.5%를 나타내는 등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플랜트 부문의 EBIT 적자규모가 870억원이었으나, 올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및 PP-12 화력발전소, 태국 UHV 프로젝트 등에서 원가율이 조정되면서 올해 3분기 누계 EBIT 적자 규모가 약 1500억원으로 확대됐다.
2015년 9월 말 기준 플랜트 부문의 수주잔액이 전체 수주잔액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손실 현장들의 완공 지연 및 발주처의 감리 강화에 따른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추가적인 원가율 조정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으로 약 7500억원의 자금이 조달됐으나 매출채권 등 운전자금 부담 심화로 올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누계가 -4551억원을 나타내면서 차입금의 감소폭은 약 2300억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미청구공사가 작년 말 2조4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3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자금창출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는 2015년 전체 매출액에서 31.3%에 이르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2014~2015년 완공 예정이었던 RRE 프로젝트 2번 패키지, PP-12 복합화력발전소, 라빅 등 중동 지역 플랜트 공사를 중심으로 매출액 규모 대비 미청구공사가 과대한 수준이며 추가적인 원가율 조정으로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공기가 연장되고 있는 현장들의 정확한 완공시점 및 원가율 재조정 여부 등이 불확실하며 감리 과정 중의 Rework 작업 가능성 고려시 당분간 운전자금 부담의 현저한 완화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NICE 측 설명이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주택 분양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공사잔액 및 공종별 매출채권 비중을 고려할 때 플랜트 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및 운전자금 부담이 회사 전체적인 수익성, 자금창출력 개선을 제약하고 있다"며 "주요 플랜트 공사의 원활한 마무리 여부가 회사의 이익 및 자금창출력 내 주된 위험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영업수익성 및 이자비용 대응력과 영업활동 자금창출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