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백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 경제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로스는 2분기 바닥을 확인한 미국 경제가 이번 분기부터 긍정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TV와 인터뷰를 가진 소로스는 "미국 경제가 실제 바닥에 도달했다"며 "오바마행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 효과로 미국 경제는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로스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월 대출비용 상승에 따른 악영향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자신의 전망을 뒤집는 것으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87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한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으로 미국 경제는 2분기 마이너스(-) 1%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6.4% 하락하며 지난 1982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던 1분기와 대비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로스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그는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필요하다면 미국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스테니 호이어 미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