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100만대까지 보급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핵심 기술개발 지원과 충전소 보급, 전용 주차장 확보 등 인프라 구축 계획도 함께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제3차 환경친화적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도 강조된 핵심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2030년까지 제주도에서 운행되는 차량을 100%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생산을 92만대까지 늘리고 64만대 수출을 통한 18조원 규모의 수출시장도 창출할 계획이다. 또 시장점유율도 20%까지 끌어올리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은 38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를 목표로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의 추진 전략을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개발 ▲저비용·고효율 인프라구축확대 ▲친환경차 활용 사회기반 조성 등 3가지로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차의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중점 보급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소 1400기, 수소차 충전소도 80기를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운영 보조금도 2020년까지 지원하며, 신규 공동주택에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 의무화, 전기차 전용 번호판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친환경차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정책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