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뢰지수 58.12 기록..22개월래 ‘최고’

MSCI 등 각종 지표 호조..‘침체 종료 선언’ 잇따라

입력 : 2009-08-13 오후 2:52:34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8월 세계신뢰지수(PGCI)가 2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월 PGCI는 전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가 매달 집계하는 PGCI는 8월 전월 대비 67% 증가한 58.12를 기록하며 2007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PGC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낙관, 50 이하면 경기불안을 의미한다.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의 신뢰지수는 종전 29.5에서 47.3으로 치솟아 미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영국과 일본이 각각 52.2와 50을 기록해 기준선을 넘어선 반면 프랑스는 23.44, 이탈리아는 23.28에 그쳤다.브라질은 전월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른 80.56을 기록해 강력한 경기회복을 예고했다.

 

닉 쿠니스 포르티스은행 유럽담당 수석 연구원은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경제 회복이 시작됐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닉 연구원은 "세계 각국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역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부양책과 통화정책확대를 실시했고 그 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고민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쏟아내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MSCI 세계 지수 역시 지난달 12% 상승하며 세계 경제 회복에 청신호를 밝혔다.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 10일 "세계 경제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침체의 시간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실업률 상승의 진정세를 꼽으며 "최악의 시간은 끝났다"고 선언해 올 하반기 미국 경제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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