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다음달 첫선..1만6천가구 공급

입력 : 2009-08-13 오후 4:25:15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보금자리주택이 다음달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4곳 시범지구에서 사전예약 방식을 통해 공급된다.

 

1만6000가구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보금자리주택은 2006년도 당시 판교와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에는 분양시장의 핵이 될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은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85㎡이하 소형 공공분양, 임대주택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고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소형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한 4곳은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강남 세곡지구는 자곡동과 세곡동, 율현동 일대 94만㎡ 규모로 조성된다.

 

보금자리주택 7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강남의 이른바 ‘금싸라기’ 땅인 만큼 수요자들의 인기가 제일 높은 지구이다.

 

대모산 도시자연공원과 세곡근린공원 등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지하철3호선 수서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총 3000여가구가 들어설 서초 우면지구는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대 36만㎡ 규모로 지어진다.

 

우면산과 연계한 녹지축과 수변공간을 확보해 생태순환단지로 조성되며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남 미사지구는 하남시 망월동, 풍산동, 선동 일대 546만㎡ 로 총 3만여가구가 들어서는 등 보금자리 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한강조정경기장과 미사리카페촌에서 가깝고 한강변 수변공간과 연계해 관광·위락·레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 원흥지구는 경기 고양시 원흥동과 도내동 일대 128만㎡ 규모로 보금자리주택 6000가구가 들어선다.

 

인근에 은평뉴타운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경의선 등에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예상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시세의 15% 이상 저렴하게 책정될 계획으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격은 3.3㎡당 1200만∼1300만원 선, 고양 원흥지구와 하남 미사지구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현행 청약 시스템보다 1년 먼저 예약 접수를 통해 당첨자를 가리는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된다.

 

1~3지망으로 나눠 예약 신청하며 사전예약 당첨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년 후 진행되는 본 청약의 당첨자로서 자격을 인정 받게 된다.

 

최종 당첨 여부는 무주택 자격 등 자격 요건을 확인한 후 결정된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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