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외국인 매도 지속…변동성 확대 속 보수적 대응 필요
전일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3000억원 이상 순매도(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과 이익모멘텀 추이를 점검해 보면, 코스피는 추세적인 상승전환 내지 2000선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이익모멘텀의 하향조정세가 마이너스권에서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부재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변동성 확대국면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이 기폭제가 되기는 했지만, 결국 이익모멘텀 개선 여부가 향후 국내 증시 반등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달러화 강세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WTI 기준)가 7년여 만에 배럴당 38달러를 하회하는 등 신흥국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상 부담과 이익모멘텀 부재, 다음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목전에 둔 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탄력적인 방향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이어나가면서 차별적인 모멘텀(실적, 수급)을 보유한 업종 위주의 슬림화된 접근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12월 FOMC 미국 금리인상 시작
12월 FOMC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4시에 종료된다. 완전고용에 근접한 실업률과 소비 중심의 완만한 경제성장 등을 바탕으로 미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 현재 0~0.25%인 기준금리 밴드는 0.25~0.50%로 상향될 전망이다. 약 10년 만에 단행되는 금리인상 이지만 이미 시장의 기대는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오히려 이목은 향후 인상속도와 결부된 물가 전망에 쏠려 있다. 지난 9월 FOMC 수정 전망 이후 경기는 개선됐지만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OPEC은 향후 6개월 동안 산유량을 동결했고 국제유가는 한 단계 더 하락했다. 미국의 잠재 인플레에 영향을 주는 대내외 변수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12월 FOMC의 물가 전망은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다.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생각보다 더 완만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안타증권-국제 유가 하락, 신흥국 중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최근 국제 유가가 40달러선을 하회하기 시작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신평사들은 원자재 수출국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하고 있으며, 일부 해외IB 들은 국제 유가의 20달러대 진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공포심을 자극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가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우선 최근 OPEC회의를 통해 기대했던 감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0달러선에서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던 WTI는 OPEC회의 이후 30달러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추가적인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 내년 이란의 국제 원유 시장 복귀에 대한 부담, 북미 대륙의 따듯한 겨울이 찾아온 데 따른 난방유 수요 감소, 원유 저장 능력의 한계 등도 유가의 하락 압력을 제공하는 요인들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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