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쇼핑행사인 '케이세일데이(K-Sale Day)'에 참여한 기업들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02개 업체 약 4만1000개 점포와 전통시장 500여곳, 중소 제조업체 371개가 참가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한 25개 주요 업체의 13일까지 매출 실적은 5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8.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매출 증가액은 55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4% 증가했고, 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인 7% 수준을 넘어서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백화점도 행사 기간 동안 1778억원의 매출이 늘었고, 7.8%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12년 5.4%, 2013년 2.6% 매출 증가에 이어 지난해에는 1.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는 12억원의 매출이 늘어 증가폭은 0.4%에 그쳤지만 최근 하향세 성장에서는 벗어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Sale Day와 연계해 371개 업체들이 참가한 '중소기업 우수상품 할인전'에도 4만7000여명이 찾았다. 이번 행사는 11일부터 13일 동안 전국 5개 지역에도 동시에 개최돼 중소기업들이 제품 판매의 기회를 얻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 10월 행사에 200여개가 참가했었지만 정부의 지원확대로 이번 행사에는 참여 시장이 500여개로 늘었다"며 "참여 시장 80%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개최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K-Sale Day'의 평가를 통해 내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제조업체 등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K-Sale Day 주요 참여 업체 매출 실적. 자료/유통산업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