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SI지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

입력 : 2015-12-16 오전 10:31:24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랭킹 선두 선수인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미국의 스포츠 전문 유력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가 올해의 스포츠인으로 단독 선정된 것은 32년 만이다.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2015년에 가장 빛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미지/SI 홈페이지 캡처
 
SI는 "2015년의 '올해의 스포츠인'에 올해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를 휩쓴 윌리엄스를 선정했다"고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SI가 선정하는 올해의 스포츠인은 한 해 동안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룬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후보에는 윌리엄스 외에 남자골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관왕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 등이 올랐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26·미국)가 수상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윔블던을 차례로 제패하며 1988년 슈테피 그라프(46·독일) 이후 27년 만에 테니스 그랜드슬램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올해 53승3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1년 내내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954년 창설된 SI 올해의 스포츠인에 여성이 단독으로 선정된 것은 1983년 육상 선수인 메리 데커(57·미국) 이후 32년 만이다. 1999년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단체로 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여성 농구 감독인 팻 서밋(63·미국)이 역시 농구 감독 마크 슈셉스키(68·미국)와 공동 수상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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