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7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다시 10만명선에 근접했다.
노동부는 지난 7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9만2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500명보다 1만7900명(24%)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월별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숫자는 지난 3월 10만9200명에서 4월 9만6200명, 5월 7만8700명으로 감소했었다.
하지만 6월에 8만3천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7월에는 9만명을 넘었다.
1~7월까지 7개월 동안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6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만6천명보다 20만명(40,3%)이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 숫자는 93만4천명, 실업급여로 지급된 돈도 2조5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만2천명(39%), 8544억원(51.5%)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7월 신규신청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공공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날이 몰려있는 6월과 7월에는 계절적으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어난다"며 "근무일수도 5월보다 하루 정도 많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계된 이번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숫자를 보면, 8월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어나자, 실업급여 신청률과 수혜율도 높아졌다.
실업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실직자 중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비율은 1~7월까지 6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체 실업자 중 실업급여를 받는 비율도 43.6%로, 지난해 35%보다 8.6%포인트 올라갔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 7월까지 실업급여 지급금액과 지급자 수, 신규 신청자수, 그리고 신청률과 수혜율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실업급여제도가 실직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