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업급여 신규신청 9만2천명..2달째 증가

임시직 계약 만기 몰려..9만명 이상 증가

입력 : 2009-08-17 오전 11:10:2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7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다시 10만명선에 근접했다.
 
노동부는 지난 7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가 9만2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500명보다 1만7900명(24%)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월별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숫자는 지난 3월 10만9200명에서 4월 9만6200명, 5월 7만8700명으로 감소했었다.
 
하지만 6월에 8만3천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7월에는 9만명을 넘었다.
 
1~7월까지 7개월 동안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69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만6천명보다 20만명(40,3%)이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 숫자는 93만4천명, 실업급여로 지급된 돈도 2조5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만2천명(39%), 8544억원(51.5%)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7월 신규신청자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공공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날이 몰려있는 6월과 7월에는 계절적으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어난다"며 "근무일수도 5월보다 하루 정도 많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계된 이번달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숫자를 보면, 8월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어나자, 실업급여 신청률과 수혜율도 높아졌다.
 
실업급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실직자 중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비율은 1~7월까지 6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5%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체 실업자 중 실업급여를 받는 비율도 43.6%로, 지난해 35%보다 8.6%포인트 올라갔다.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올 7월까지 실업급여 지급금액과 지급자 수, 신규 신청자수, 그리고 신청률과 수혜율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실업급여제도가 실직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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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