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를 보일 경우 자동차보다는 IT주의 상대적 매력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대표적 수출주인 자동차와 IT주의 경우, 환율 하락은 곧바로 수익성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IT주가 자동차에 비해 환율 하락기조(원화 강세)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다는 분석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한국의 원화가치는 궁긍적으로 절상될 것”이라며 수출주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주문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며 수출주 가운데 환율에 의존하지 않고 점유율을 올리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그는 “자동차보다는 IT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IT는 우리의 수출 경쟁국인 일본, 대만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업종이고,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서도 자동차와 가전부문보다는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세계 점유율 상승이 원화절하보다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005930)”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