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기존 정책 유지…ETF 매입 규모 확대

채권 매입 기간 연장 결정

입력 : 2015-12-18 오후 2:40:24
일본은행(BOJ)이 현재 통화정책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투자신탁(REIT)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 새로운 보완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도쿄 한 남성이 일본은행(BOJ)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18일 CNBC에 따르면 BOJ는 이틀 간 진행된 통화정책회의 결과 종전 연간 80조엔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동시에 ETF와 REIT의 매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BOJ는 현재 3조엔 규모로 매입 중인 ETF 매입 프로그램에 매년 3000억엔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내년 4월부터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IT는 매입 총액을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종목별 매입 한도 비율은 10% 내로 늘렸다.
 
아울러 채권 매입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BOJ는 현재 일본 국채의 만기를 기존 7~10년에서 7~12년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BOJ의 새로운 조치가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오키 후지와라 신킨산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BOJ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는 통화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일본 증시 매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BOJ의 발표 직후 전날 보다 1.25% 오른 1만9595.36엔까지 치솟았던 닛케이225는 후 재차 하락하면서 2시20분 현재 1.53% 내린 1만9056.74엔을 지나고 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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