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7일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200선물을 6700계약 순매도했다.
7770계약을 매도했던 지난달 13일 이후 최대치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주체들의 매매동향과 기술적인 면을 고려했을때 단기적으로 코스피선물지수의 약세 흐름이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을 투기적으로 압박하려는 투자주체가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행태를 봤을때 지난 5~6월 코스피 박스권 등락시 진입했던 투자주체와 동일한 투자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코스피선물지수가 20일선을 이탈한 상황이므로 단기적으로 추가 약세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아시아 마켓의 전반적인 약세, 특히 중국증시 급락에 연동해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도가 출회된 것으로 본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대량 매도로 시장베이시스도 악화됐다.
이날 시장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마이너스 0.07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베이시스 악화에 프로그램 매물도 대량으로 쏟아졌다.
17일 하루동안 프로그램매물은 6300억원 출회되며 지난 옵션만기(7300억)를 제외하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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