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반도건설이 올 들어 5번째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연간 재건축·재개발 수주실적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지난 5월 부산 구포3구역 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7월 한 달간 청주 사직3구역, 광주 월산1구역, 창원 내동 연합 등 3개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 프로젝트는 반도건설이 지난 2012년 분양한 대구 시지(삼두아파트 재건축사업)와 올해 5월 분양한 신천3동에 이어 대구지역에서만 벌써 3번째 수주한 재건축사업이다.
총 도급액 2901억원으로, 사업 규모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3층의 19개동 1684가구(예정) 중 조합원 물량은 522가구, 일반분양이 1162가구이다. 전용 59~99㎡ 중소형 위주(93%)로 구성되며 2018년 4월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인 공사비 제시 등 공공택지 분양에서 검증된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 조합원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며 "지방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재건축·재개발 사업 중 사업성이 있는 곳을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도 도시정비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평리3동 지역은 대구 서쪽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서구시장, 서구청, 시립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또한 사업지 바로 옆에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거리에 있어 뛰어난 교육여건을 자랑한다.
교통여건도 좋다. 신천대로를 통한 대구 도심 이동이 편리하고 서대구IC를 통해 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고 인근에 향후 서대구KTX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라 발전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인근 서대구 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돼 사업지가 위치한 지역은 향후 이들 산업단지의 배후거주지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대식 반도건설 사장은 "올해 분양시장이 양호한 청주, 광주, 부산, 대구, 창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여 총 5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해 매출액 기준 1조1813억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며 "일반 아파트 공급과 더불어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주택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평리3동 조감도. 사진/반도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