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내년 경제성장률 3.0%…실업률 증가"

입력 : 2015-12-24 오후 12:06:39
KDB산업은행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23일 발간한 '2016년 경제·금융·산업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선진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등 대외여건 개선으로 4.7%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수입의 경우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2%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은 업종별로 경기회복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강과 조선,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은 생산 증가율이 상승하나 소폭에 그치고, 자동차 생산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IT 산업은 모바일 수요의 지속에 힘입어 휴대전화,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디스플레이는 부진할 것으로 산은은 예측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유암코를 통한 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이 활성화되면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3.5%에서 0.1%포인트 늘어난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치인 1129.7원에서 40원가량 오른 1170.0원일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과거와는 달리 인구·실물경제 등 구조적인 요인에 따라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지적이다.
 
산은 관계자는 "세계경제는 수요부진에 따른 유휴설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3% 초반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7.5%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인도 등을 제외한 신흥국들은 부진하지만, 선진국들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산업은행,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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