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추천, 해돋이·해넘이 행사 어촌체험마을 10선

입력 : 2015-12-2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가 등대에서 떡국 나눔, 소원지 태우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새해 해돋이 명소를 추천한다.
 
경기도 화성 궁평마을과 국화마을, 전남 무안 송계마을, 통영 욕지도 유동마을에서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볼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궁평마을은 해넘이가 특히 아름답다. 바다 가운데로 난 나무다리에서 서해로 떨어지는 뭉클한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국화마을은 마을 특산물인 굴을 듬뿍 넣은 굴떡국을 방문객들과 함께 나누며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송계마을이 위치한 도리포는 비죽이 튀어나온 지형으로 인해 서해안에서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하얀 백사장과 해송림이 우거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욕지도 최남단에 위치한 유동마을은 해안선이 절경을 이루고 동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져 경관이 수려한 마을이다.
 
강원도 최북단의 초도마을은 화진포해수욕장 일출행사로 유명하다, 소원풍선 날리기 등 행사 후 제철 맞은 도루묵알탕, 도치알탕은 밤새 떨었던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경북 울진의 기성마을은 구산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떡국 무료시식, 해맞이 제례의식, 소원지태우기 등도 즐기고 문어, 다시마로 유명한 이곳에서 문어숙회를 꼭 맛보길 권한다.
 
경남 남해의 항도마을은 마을 방파제 바라보는 마안도와 팥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이다. 남해에 숨겨진 보석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는 이곳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탕을 맛볼 수 있다.
 
전남 고흥의 안남마을에서 해맞이 후 제철인 굴과, 꼬막으로 허기를 채운 뒤 마을 인근의 지층, 단층대를 견학하거나 고흥 우주천문과학관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전남 여수의 안도마을에서는 일출과 함께 전복죽 무료시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섬을 둘러싼 상산둘레길을 걸으며 남해바다를 호젓하게 즐길 수 있다. 전남 강진의 서중마을은 마량항에서 떡국 무료시식행사와 풍물놀이 관람, 소원풍선 날리기 등 행사를 진행한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등대로의 해맞이 여행도 추천한다. 내륙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등대는 울산 간절곶, 부산 영도(태종대)등대이다. 오전 7시31분에 2016년 첫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포항 호미곶등대에서는 그보다 1분 늦은 7시32분에 해가 떠오른다. 간절곶과 호미곶 등대 주변에서는 다채로운 전야제공연, 심야 영화 상영과 일출시간 전후로 해맞이 행사가 준비돼 있고, 부산 영도등대 광장에서는 새출발을 다짐하는 풍물놀이, 소망풍선 날리기, 씨앤씨(See&Sea) 갤러리의 새해 첫 작품 전시회가 준비돼 있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국민여러분들이 우리 어촌과 어항에서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안전하고 깨끗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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