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u)영어학습, 1등급 확보가 핵심과제

기초 단계부터 확인학습…어휘·문법·구문순으로 다져야

입력 : 2015-12-29 오전 6:00:00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 평가가 절대평가로 변경된다. 따라서 다른과목보다 1등급 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워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키는 전략이 훨씬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28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추정자료에따르면 영어 영역을 2015학년도 수능 수준으로 출제할 경우, 원점수 기준으로 90점 이상받은 학생은 15.5~15.7%, 80점 이상은 32~33%선이다. 따라서 현재 2등급 후반부터 3~4등급학생들은 학습량을 늘려 영어 1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수시보다 정시에서 영어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되면서 정시에서는 영어 영역에 가산점이 적용될 수도 있고, 급별 점수가 적용될수 있기 때문이다. 가산점이 얼마나 부여되는지에 따라, 또는 등급별 점수가 얼마로 주어지느냐에 따라 정시에서의 영어의 중요도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 영어 학습의 비중을 늘려 고3 수험생이 되기 전에 1등급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 고1 학생이 가장 먼저 학습해야 할 영역은 어휘다. 지금까지 중학교 어휘를 체계적으로 학습해 본 적이 없다면 반드시 중학교 어휘집을 먼저 학습하는 것이 좋다. 중학 수준의 어휘를 학습할 때는 파생어 정리가 잘 된 교재를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생어 학습이 탄탄하게 돼 있으면 적은 수의 단어로 다양한 품사로 변형된 단어의 뜻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법은 그동안 학교 내신에 맞춰 단편적으로 공부했던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체계적으로 문법 개념을 학습하면 상대적으로약한 개념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개념은 다시한 번 정확하게 공부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어휘와 문법 학습 후에는 구문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어휘와 문법 학습후 바로 문장을 해석하려고 한다.
 
이런 학습으로는 짧은 문장은 해석이 되겠지만 조금이라도 문장이 길어지면 정확한 해석이 불가능하다. 문장이 길어지는 이유는 여러 개의 구와절이 결합해 문장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장을 해석하기 전에 구, 절, 준동사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는 해석하는 방법을 법칙화해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문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심화 구문까지학습하는 것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시험의 난이도라 할 수 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시험이 조금만 어렵게 출제되어도 점수가 크게 달라진다. 시험의 난이도와 관계없이 자신의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탄탄한 영어 실력이 필수 조건이다.
 
이 탄탄한 영어 실력은 구문 해석 능력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구문 해석만큼은 심화적인 부분까지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을 기른 다음에 독해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 다만 고1학생들은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학습을 해야 한다.
 
문장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해석하더라도 지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소재를 중심으로 문장을 해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지문에서는 같은 소재를 다양한 표현을 활용해 글을 전개한다. 따라서 소재를 중심으로 문장을 이해해야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이 발표된 지난 3월31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학부모가 EBS 영어 교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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