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증가율 높은 기업 '아웃퍼폼'..대한유화 45배↑

매출보다는 순익·영업이익 개선세 뚜렷한 기업주가 상대적 강세

입력 : 2009-08-1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 주가 수익률도 시장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69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과 주가등락(2009년 1월2일~8월18일)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실적호전 법인의 주가는 전체 평균 및 코스피 등락률 보다 초과 상승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257개사의 주가는 평균 65.13% 상승, 전체 평균(분석대상법인 평균 주가상승률 53.93%)에 비해 11.20%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봤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37.86%) 보다도 27.27%포인트나 높았다.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호전된 268개사의 주가도 평균 62.98% 올라, 전체 평균보다 9.05%포인트, 시장대비 25.12%포인트씩 올라섰다.
 
매출액이 높은 277개사의 주가 역시 평균 56.22% 상승, 전체 평균 보다 2.29%포인트 더 올라갔다. 주가와 실적은 비례한다는 속설이 입증된 셈이다.
 
상반기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으나, 전체 평균 53.93%에 비해선 초과 하락세를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올 상반기 실적이 좋은 기업은 주가 상승률도 전체 평균치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특히 순이익의 증감이 상장기업의 주가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가장 높은 대한유화(006650)는 작년 동기보다 주가가 4555.09%나 치솟았으며, 금양(001570)(2994.07%)과 아이에스동서(010780)(2727.99%), 삼양사(000070)(2436.98%), 동양석판(002710)(2351.95%) 등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커진 덕성(004830)선도전기(007610)도 각각 1956.12%, 1947.10%씩 올랐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일진디스플레이 (020760) 역시 전년 동기대비 주가가 305.77%나 올라섰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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