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한진해운 신항만에 'LTE 기업전용망' 구축

입력 : 2015-12-28 오전 10:16:57
LG유플러스(032640)는 부산 신항(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한진해운 신항만의 터미널 운영 시스템(TOS)에 LTE 기업전용망(Private LTE)서비스인 ‘LTE 고객전용망’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LTE 고객전용망은 LG유플러스 LTE 기업전용망 서비스의 상품명이다.
 
LG유플러스 LTE 고객전용망은 일반 LTE망과 기업의 내부망을 분리시켜 LTE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직접 기업 내부망으로 바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노키아의 LBO(Local Break Out) 솔루션을 기지국에 도입해 LTE 네트워크를 사설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LG유플러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통신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일반 LTE망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업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차단할 수 있어 보안성 확보도 가능하다.
 
기존처럼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경우에는 통신 범위에 따라 많은 무선 AP를 구축해야 하며,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계속 AP를 변경해야 하는 등 원활한 통신에 한계가 있었다.
 
LTE 고객전용망을 이용할 경우엔 LTE 기지국을 통해 음영지역 없이 고품질의 무선 통신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무선 AP 구축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도 필요 없어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터미널 운영 시스템에 LTE 고객전용망을 구축한 한진해운 신항만은 현재 관내 120여대의 컨테이너 운반차량에 LG유플러스 LTE 라우터를 탑재해 운영 중이다.
 
관제실에서 차량에 탑재 된 시스템으로 화물 운반을 지시(Order)하고, 이를 수신한 작업자는 좌표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했을 때에는 컨테이너 높이에 따른 음영구역 발생 및 무선 AP간 잦은 로밍 발생으로 통신 끊김이 있었지만, LTE를 이용함에 따라 끊김 없이 실시간 처리돼 업무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고객전용망 서비스는 스마트폰, 패드,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 IoT 솔루션 출시도 계획 중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Industrial IoT담당 상무는 “산업 IoT 솔루션의 경우 보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수한 품질의 LG유플러스 LTE 네트워크를 사설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LTE 고객전용망이 필수적”이라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IoT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에 위치한 한진해운 신항만 관제실에서 ‘LTE 고객전용망’ 기반의 터미널 운영 시스템을 통해 관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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