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100% 출자한 LCC(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에 대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적 LCC 수는 5개(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에서 6개로 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에어서울이 지난 10월19일 신청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비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당 노선 운항을 전담하는 LCC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에어서울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6월 취항을 목표로 항공운송사업면허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지난 10월부터 업계 등 의견수렴과 항공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사업면허위원회를 개최하고 면허발급을 최종 결정했다.
지난 11월26일 개최된 제1차 위원회에서는 면허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사업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 제시가 있었다. 이에 이달 23일 사업계획 보완 후 위원히를 재개최했으며, 보완된 사업계획 적정성이 인정됐다.
국토부는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시장 규모가 연평균 7.8% 성장 중이고 에어서울의 사업계획이 항공법상 면허기준에 부합된다"며 "사업면허위원회 의견에 따라 종합안전대책 등도 수립돼 면허를 발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앞으로 AOC(Air Operator Certificate, 운항증명) 완료 후 취항할 수 있다.
한편,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항공기 5대를 단계적으로 이관받아 아시아나가 취항중인 자유화지역 적자노선 16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내년 6월 일본 미야자키·요나고·시즈오카·무마모토 주3회 운항과 동남아 씨엠립 주4회 운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일본 도야마·마쓰야마·다카마쓰·아사히가와, 동남아 프놈펜 등에 취항할 예정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