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128940) '팔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발기부전치료제다. 2012년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처방량은 150만건을 넘어서며 경쟁사 상위제품의 3배에 육박한다. 소비자들이 그만큼 팔팔을 많이 찾았다는 의미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200억원대에 육박했다.
팔팔이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이유는 소비자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기존 발기부전치료제들은 가격이 비싸 소비자의 부담이 컸다. 한미약품은 약값을 대폭 낮춰 발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제품 용량을 다양화하고 물 없이 씹어서 복용할 수 있는 츄정을 발매하는 등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도록 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차별화된 팔팔의 제품명도 성공 요인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팔팔은 어떻게 하면 창조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지향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제 옵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