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인사청문회…다음달 6일 시작

이준식 사회부총리, 개인 신상 문제로 최대 난제
유일호 경제부총리, 향후 정책에 대한 질의 쏟아질 듯

입력 : 2015-12-29 오전 11:29:45
다음달 6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총 5명의 부총리 및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대부분 정책에 대한 검증을 중심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논란이 일고 있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개인 신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현재 재산 형성과정과 둘째 딸의 한국 국적 포기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주 후보자와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6일 동시에 열린다. 주 후보자는 오랜 공직자 생활을 해와 대부분 정책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개인 신상에 대한 논란은 없는 상태다.
 
홍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로 강원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1989년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로 옮겨 올해 퇴임할 때까지 공직생활을 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1989년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7개월 동안 위장전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음날인 7일에는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이준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이 후보자 청문회는 이 후보자 부부의 재산 형성과정과 둘째딸의 한국 국적 포기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들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서울 공진구 스타시트 오피스텔을 비롯해 모두 4채의 주거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야당은 실거래가 최고 39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같은날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진행된다. 강 후보자는 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다. 강 후보자는 재산 18억8119만원(남편·어머니·장남·차남 등 가족 재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1991년 남편의 ‘예비군 통지서’를 대신 받고 전달하지 못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10만원의 벌금을 받은 바 있다. 그 외에는 특별한 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11일에는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을 이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유 후보자는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시 인사청문회를 거쳤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는 정책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된 전망이다. 특히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야당의 공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토부 장관을 지낸 만큼 정부의 부동산 정책, 특히 전세난에 대한 비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별적 복지론’과 증세 문제 등도 유 후보자를 검증하는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희수 위원장과 여야 의원들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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