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가 이전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 등에 태양전지 모듈을 공급한 선례가 있는 등 삼성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는 모습이다.
20일 9시30분 현재 에스에너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1290원(14.48%) 오른 1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부터 LCD사업부에서 대양전지 연구개발(R&D) 라인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9월 시험생산을 시작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태양전지만 개발하면 모듈은 에스에너지가 삼성전자에서 수주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전했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와 이용호 부사장 등 현 경영진이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점도 이런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실제 에스에너지는 올해 3월에도 삼성물산과 387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해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3월 에버랜드에 103억원 규모의 태양전지 모듈을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