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신임 대표에 김상현 전 P&G 아세안 총괄 사장 선임

도성환 현 대표, 사회공헌재단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업무 지속

입력 : 2015-12-30 오후 1:07:15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 신임 대표이사에 김상현 전 P&G 아세안 총괄 사장(사진)이 선임됐다. 도성환 현 홈플러스 대표이사는 오는 31일자로 퇴임하며,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으로 남아 업무를 지속한다.
 
홈플러스는 30일 오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김상현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김상현 신임 대표는 최근까지 P&G 미국 본사 부사장으로 신규시장 부문을 맡아 왔으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세안 총괄 사장을 역임하는 등 P&G 내 아시아계 최고위 임원 중 하나로, 지난 30년간 근무하며 지속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이뤄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와튼 스쿨)을 복수 전공한 김 대표는 1986년 P&G에 입사해 1989년 한국 P&G 설립 당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P&G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던 P&G 아세안 사업을 맡은 후 소비자 인사이트(consumer insight)를 바탕으로 사업을 재정비해, 4년 만에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고 7년 재임기간 동안 매년 최대 매출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는 P&G 역사상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얀마,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와 같은 신규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 P&G 대표로 재직할 당시에는 SK-II, 팬틴, 페프리즈 등 핵심 브랜드들의 고성장을 이끌었으며, 한국이 P&G 본사의 전자상거래와 디지털마케팅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한 바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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