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26분 현재 중앙백신 주가는 전일보다 2800원(14.97%) 오른 2만1500원으로 사상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됐다.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으로 관련주가 급등했던 시점이다.
하지만 이후 신종플루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을 때도 중앙백신 주가는 강세를 유지했고, 지난 18일 14.39%가 올랐지만 사실상 4일째 상한가나 마찬가지다.
그것도 지난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9%나 감소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뒤이기 때문에 중앙백신의 이같은 급등세에 대해 시장에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중앙백신은 동물백신 전문업체로 신종플루와의 연관성도 약하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먼저 예방과 치료 관련 분야가 먼저 영향받고, 마지막으로 정부의 가축 방역체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데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권 연구위원은 "중앙백신의 주가 강세는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단지 '백신'이라는 사명때문에 '묻지마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