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전문기업 E1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노동조합이 2016년 임금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1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게 됐다.
사측은 "E1이 미래 지향적인 노사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경영현황 설명회, 간담회, 협의회 등을 자주 열고 최고경영자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직원과 소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1 노조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가 경영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며 "이런 노력이 회사의 비전 달성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무식에서 구자용 E1 회장은 "앞으로도 상호 신뢰와 소통을 통해 상생과 화합을 이어가자"며 "저유가 시대가 도래하는 등 국내외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E1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구자용 E1 회장(좌)과 김종민 E1 노조위원장(우)이 2016년도 임금에 관한 위임장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E1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