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에 '발목' 1580선 '턱걸이'

외인+개인 '쌍끌이'..현대차 10만원 돌파 축포

입력 : 2009-08-21 오후 3:36:23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코스피 지수가 전강후약 흐름을 나타냈다. 장초반 뉴욕증시 상승과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1600선을 향한 재돌진이 기대됐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혀 지수는 1580선을 회복하는데 그쳤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9포인트(0.29%) 오른 1580.98포인트로 마감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재차 확산시킨데다 차이나쇼크 위기를 불러냈던 중국 증시 역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오전장 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점심시간인 12시 코스피 지수는 1590.15포인트까지 치솟는 등 지난주말과 같은 전고점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오후장 홍콩 증시가 1% 이상 되밀린  영향으로 기관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장중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마저 펼쳤다.
 
장막판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자 지수는 힘겹게 재차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81억원과 2151억원씩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5136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2000여억원씩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신종플루 확산 우려감에 의약품이 8.43% 급등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업종지수 역시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랠리 속에 1.25%와 0.52%씩 전진했다. 
 
금리 인상 기대에 보험업도 2.5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군 중에선 삼성전자와 현대차, LG화학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3% 상승하며 다시 75만원을 넘어섰다. 현대차(005380)도 3.1% 오르며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역사점 고점을 갈아치웠다.  LG화학(051910)도 4% 넘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316개가 상승했고 58개의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또한 4개의 하한가를 비롯해서 513개가 하락했다.
 
코스닥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9%) 내린 512.14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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