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이통3사, 생존 위한 해법 찾는다

글로벌 IT 업체들과 협력 모색…신성장 동력 발굴

입력 : 2016-01-06 오후 3:04:14
이동통신 3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을 통해 생존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동통신 3사 모두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1등 사업자로의 도약을 강조한 만큼, 이번 CES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장동현 SK텔레콤(017670) 사장은 CES 현장을 방문해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 방안을 모색한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CES 기간 저전력 장거리 통신 전문 기업 쎔텍(Semtech), 가상현실(VR)기기 전문 기업 오큘러스(Oculus)의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미팅을 예정하고 있다.
 
장 사장은 SK플래닛과 아이리버 등 CES에 참여한 SK텔레콤의 자회사 임직원들과 아이디어 미팅, 토론회 등을 열어 시너지 창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장 사장의 행보는 신년사에서 밝혔던 기술, 시장, 소비자보다 앞서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생존의 속도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황창규 KT(030200) 회장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들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가능성을 타진한다. 황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CES 현장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CES와 같이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KT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글로벌 IT 기업인 인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의 CEO와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Mats Granryd)와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전임 CEO였던 이상철 고문이 CES 현장을 찾아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핀테크,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의 분야을 직접 둘러보고 신성장 동력을 현실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살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인텔, 퀄컴, 화웨이 등의 업체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사물인터넷의 세계적 동향 파악과 함께 관련 글로벌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는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의 삼성전자 전시장 앞에서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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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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