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IT서비스 기업인 SK C&C가 '그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뼈대로 하는 그린 IT 전략을 발표했다.
SK C&C는 지난 20일 '그린 경영'과 '그린 IT 사업' 설명회에서 "IT 서비스 사업에서 IT 장비 자체의 에너지 효율화, IT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그린 IT 기술 지원을 위한 그린IT 아키텍쳐 표준을 수립하고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그린 IT 아키텍쳐 정립과 적용의 하나로 ‘데이터센터 그린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 데이터센터를 위해서는 ▲공기흐름과 열관리를 통한 냉각 효율 향상 ▲고효율 저전력 장비 사용으로 전력 효율 향상 ▲전력 사용과 온도관리를 통한 에너지 사용 관리 ▲그린 실천이 바탕이 된 친환경 빌딩 등 4개 과제를 정하고 설계부터 운영까지 가용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해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그린화 전략에 대해 정지영 차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 증가 추이가 더욱 급격하다”며 “그린 데이터센터가 완성되면 현재 소비전력의 약 15%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의 가상화 기술 ▲컴퓨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분산된 시스템과 자원을 공유하는 그리드컴퓨팅 ▲웹2.0 등 주요 기술 요소에 대한 사업·기술적 검토를 통해 비지니스 모델을 확정하고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다.
SK C&C는 파일럿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내에 구축하고 업무에 적용해 실제 운영과 비용 효율화에 대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손영윤 과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원공유와 원가절감 면에서 획기적”이라며 "아직까지는 구체적 방안이 부족하지만 조만간 구체적 서비스 아이템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영 상무는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고 그린은 전세계적 추세”라며 “에너지 소비가 많은 IT 사업부터 그린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SK는 다음달 그룹 차원의 그린경영 선포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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