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의 '예비 창업자 사전보증제'가 일반 창업기업 보증보다 고용창출 효과와 매출 기여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보증기금은 7일 예비 창업자 사전보증 제도가 지난 2013년 3월 시행된 이후 지원한 2168개 예비창업기업을 일반창업기업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은 창업 전에 보증금액을 결정해주고 창업 즉시 보증을 지원함으로써 창업자의 자금조달 불확실성 해소를 돕는 제도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예비 창업자 사전보증은 일반 창업보증보다 고용과 매출기여도가 각각 0.66명, 2억1700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제도는 청년 예비 창업자에 50% 이상을 지원하고 있어 청년창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보는 이번 분석 결과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예비 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성과 모니터링·성공사례 발굴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창조경제타운 추천 우수아이디어' 사업화 주체를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지원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으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예비 창업자를 집중 지원·육성하는 '관계형 금융'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3년간의 지원한도 설정 후 성장단계와 자금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증을 지원할 수 있는 '가젤형기업 사전한도 부여제도'와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창업 전 아이디어 단계에서 사업 가능성을 평가하고 3년간의 지원한도 가능금액을 미리 결정해 줌으로써 예비 창업자는 창업 후 사업진행에 따른 추가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에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