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여의도 증권가가 신종플루와 관련한 수혜주찾기 못지 않게 감염확산을 막기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예방수칙을 직원들에게 통보하는가하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직원이 인근 병원 또는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받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여의도 63빌딩에 위치한 IBK증권사는 전직원이 신종플루 감염여부를 검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건물내 외국계 회사 직원 1명이 신종플루 감염환자로 확진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건물 일부 엘리베이터는 통제됐으며 지난 주말 동안 출근 금지를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IBK증권 관계자는 "신종플루 검사를 받으란 공지가 나왔다"며"업무는 평소와 다를바 없지만 모두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여의도에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 증권사에서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대우증권은 리서치센터장이 직접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리서치센터 직원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공지문을 통해 "리서치는 누구 하나 걸리면 전면 업무 정지가 된다"며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신종플루가 발생한 국가 방문후 7일이내 호흡기 질환 발생시 즉시 검진해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수칙도 전했다.
운용업계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여의도의 한 외국계 운용사는 "이미 A형 간염으로 여의도가 홍역을 치른 상태라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미 한두달전부터 비상사태에 대비한 이멀전시플랜 등을 다 짜놓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