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이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조 부사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한진그룹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창훈 총괄사장은 3연임에 성공해 계속해서
대한항공(003490)을 이끌게 됐다.
대한항공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모두 21명이며, 오는 12일자로 시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역시 조 부사장의 촐괄 부사장 선임이다.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그는 그동안 여객·화물 영업과 기획 부문을 담당해왔지만 이번 인사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진에어 대표이사로 있던 마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면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또,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역대 사장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했으며,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에 입각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했다"며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대한항공 임원 승진 인사 명단.
◆전무(2명)
▲마원, 조성배
◆상무(9명)
▲김태준, 임동신, 이상범, 조정호, 김철호, 문지영, 임관호, 유영수, 공병호
◆상무보(10명)
▲박철홍, 변봉섭, 유춘호, 이대준, 김정수, 박요한, 임진규, 유기준, 이광열, 곽주호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