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기후 체제 출범에 대비해 에너지 신산업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업화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에너지 신산업 기술확산 전략포럼 발대식'을 열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책과 연계된 기술개발 추진의 중요성을 관련 전문가들과 공유하고, 향후 5년간의 로드맵 수립, 기술개발 수요 도출, 제도개선 연계 방안 및 사업화 지원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제시됐다.
산업부는 신기후 체제 출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가 기본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향후 3개월여 동안 5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와 에너지 R&D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전문가들로 구성된 8개 분과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에 있는 효율 향상, 에너지저장 등 수요관리 기술에 대한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본으로 '에너지신산업특별법',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 '파리기후변화 당사국총회 합의문(COP21)' 등의 큰 이슈는 별도 분과를 구성해 해당 이슈에서 요구하는 기술요소를 도출하고 해당 기술의 로드맵 작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부는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이 제로에너지 빌딩, 친환경 에너지타운, 전기차, ESS,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수요관리 분야의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로드맵 수립이 기술개발의 정책 부합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그동안의 기술개발 성과를 사업화하고자 추가 지원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 국장은 "이번 포럼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그에 부합하는 추진력있는 R&D 운영 등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 대응하겠다"며 "이번 포럼 결과가 앞으로 에너지 신산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