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2016)'고성능' 무장…고급차 최대시장 정조준

브랜드별 럭셔리카 첫 선…현대차 '제네시스 G90' 본격 진출

입력 : 2016-01-12 오후 3:01:3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북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이자 새해 첫 모터쇼인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미국이 급부상 중인 고급차 최대 시장인 만큼 글로벌 브랜드들은 저마다 럭셔리카와 고성능 모델들은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가 사상 최고치인 1750만대로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며 현지 공략을 위한 글로벌 업체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글로벌 고급차 시장 대표주자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세단 E클래스의 10번째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새로 개발된 엔진과 경량화된 차체, 새 주행 보조·안전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또 S클래스 라인업 최초로 선보이는 4인승 카브리올레 모델 'The New Mercedes-AMG S 65 Cabriolet'와 'The New SLC' 페이스리프트 등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6 부스에서 신형 E클래스를 소개 중인 모습. 사진/메르세데스-벤츠
 
BMW는 고성능 모델 M시리즈를 내세웠다. 고성능 직력 6기통 엔진과 후륜구동 장치, M시리즈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탑재한 '뉴 M2 쿠페'와 M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력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되는 '뉴 X4 M40i'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BMW 고성능 모델 뉴 M2 쿠페(왼쪽)와 뉴 X4 M40i(오른쪽). 사진/BMW
 
렉서스도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 쿠페 콘셉트 차량 LF-LC의 양산형 모델 'LC500'을 최초로 선보인다. 새로 개발한 FR 플랫폼을 비롯해 렉서스 모델에 처음 적용되는 10단 자동 변속기 등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볼보는 반자율 주행장치 '파일럿 어시스트'와 '인텔리 세이프 시스템'을 탑재한 새로운 기함 'S90'을 내놓고, 링컨도 '올 뉴 링컨 컨티넨탈'을 부활시키며 고급차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볼보 새 기함 'S90'과 렉서스 스포츠 쿠페 'LC500' 사진/각 사
 
특히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G90(국내명:EQ900)를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프랑스 파리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등과 함께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행사다. 올해는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3사를 비롯해 40여개 글로벌 브랜드가 45종의 신차를 포함해 총 700여종의 자동차를 전시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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