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BBC뉴스는 이스탄불 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 이스탄불의 술탄하흐메트 광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적어도 10명이 숨졌고 15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술탄하흐메트 광장은 토프카피 궁전과 블루 모스크등 관광객들이 주요 찾는 명소가 몰려 있는 곳이다.
현재 터키 경찰은 추가 폭발을 우려해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BBC는 이번 폭발이 쿠드르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자폭 테러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터키 정부군과 쿠드르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은 휴전 협정을 맺었으나 작년 7월20일 남부 국경도시 수루치에서 자폭테러가 발생해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며 정전이 파기됐고 무력 충돌이 계속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 아니라 지난 10월에도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는 IS의 자폭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이스탄불 술탄하흐메트 광장에서 자폭테러로 의심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터키 경찰들이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