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청년 인재에 '나눔·협동·소통' 옷 입힌다

글로벌 청년봉사단 파견, 中 북경서 주니어 학교 개보수

입력 : 2016-01-14 오후 3:08:06
현대모비스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중국 북경에 파견해 현지 초등학교와 공학교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창단된 국내 최대 대학생 해외 봉사단인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은 이번이 16번째 기수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해외 인턴십 참가자 90명과 중국 대학생 10명 등 총 100명의 봉사단을 꾸렸다.
 
특히 기존 청년 봉사단에 처음으로 해외 인턴십을 결합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 봉사단원들이 중국 북경 시내에 위치한 방군 제1초교에서 자동차 안전 시스템의 원리를 배우는 ‘SAFE CAR’ 주니어공학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은 10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간 중국 북경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경 시내에 위치한 순이양전초교 등 5개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 시스템의 원리를 배우는 ‘SAFE CAR’ 수업을 실시하고, 북경 두장각중학교 노후 시설 개보수와 도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국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과학 꿈나무들을 위한 체험형 과학 교육으로 당국과 학교 관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인턴십 참가자들은 이후 3주간 중국(북경, 염성)과 체코,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지 법인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게 된다.
 
우수 인턴 사원에게는 최종 입사 기회나 입사 지원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윤경 현대모비스 홍보실장은 “청년봉사단과 해외 인턴십을 결합한 것은 청년 채용에 대한 회사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종 역량도 필요하지만 나눔과 협동, 소통 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먼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기업 이미지 제고와 지역 유대감 형성 등을 위해 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국 북경과 염성, 상해 등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투명 우산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재중 한국 CSR 모범 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천진과 중경 등 다른 지역으로 투명 우산 나눔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며 주니어 공학교실도 지역 대학과 연계해 북경, 염성, 상해, 인도, 유럽 등 현지 법인 진출 주요 도시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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