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루나’를 잇는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의 예약가입을 19일부터 진행하고 22일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쏠의 기획 단계부터 하드웨어 사양을 낮춰 가격을 하향하는 방식의 기존 중저가폰 가격 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전 고객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시간을 주로 미디어 콘텐츠(게임, 동영상, 음악 등) 이용에 할애하고, 이를 위해 추가로 외장배터리, 이어폰, 메모리카드 등 액세서리를 별도 구매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사용자가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꼭 필요한 사양과 액세서리 패키지를 먼저 구성하고 이를 제조사와 협업해 구현해 냈다.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전문 모델들이 태양의 스마트폰 ‘쏠’을 선보이고 있다. 쏠은 합리적인 가격, 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특화된 하드웨어 사양, 액세서리를 갖췄다. 사진/SK텔레콤
쏠은 5.5인치 풀HD 대화면 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해, 국내 출시된 5.5인치 이상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134g)와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또 퀄컴 옥타코어 AP칩셋을 탑재해 미디어 콘텐츠 구동 시 전력 효율을 개선했으며, 전면 상·하단에 2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사운드 출력을 배가시켰다.
SK텔레콤은 쏠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하만(Harman)’사의 JBL 고급 이어폰 ▲1만400mAh 대용량 외장배터리(거치대 겸용) ▲32GB 외장 SD카드를 모두 인박스 형태의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예약가입은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
www.tworlddirect.com)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예약가입을 한 고객은 1월31일까지 실 개통 후 이벤트 웹페이지(www.skt-sol.com)에 등록만 해도 전원 데이터 쿠폰 2G를 받고, 그 가운데 15명은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2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거점 약 100곳에 쏠 전문 AS센터를 운영해 사후 서비스에도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19일 예약가입과 동시에 SK텔레콤의 대표 히로인 ‘설현’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도 시작한다. 루나 광고에선 시크함과 세련미를 강조했다면 이번 광고에선 쏠의 제품 콘셉트에 맞게 열정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올해도 고객들은 단지 가격만 싸기보다는 기본 사양은 갖추면서도 핵심 기능들을 갖춘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