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샤오미 자회사 '즈미'와 MOU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로 나서 "중국 가전 국내 교두보 역할"

입력 : 2016-01-18 오전 10:30:57
중국 가전브랜드 '샤오미'의 대표 자회사인 '즈미(ZMI)'가 11번가를 통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11번가는 국내 기업 최초로 즈미와 온라인 판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즈미의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로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즈미는 중국의 대표적인 보조배터리 제조업체로, 샤오미의 보조배터리와 LED라이트, 선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11번가는 중국 난징 즈미 본사에서 협약식을 갖고 즈미 제품의 온라인 판매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양사는 상호 이익 도모를 위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전략을 긴밀히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즈미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로서 즈미의 국내 미출시 제품과 신제품 등의 판매는 물론,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
 
이치훈 11번가 디지털사업부장은 "지난해 11월 샤오미와의 국내 첫 MOU 체결을 시작으로 샤오미의 대표 자회사인 즈미와도 MOU를 맺음에 따라, 중국 IT제품 판매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건히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샤오미 자회사와 계열사, 협력사의 한국 진출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원위안 즈미 부사장은 "11번가는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표주자라 할만큼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동안 즈미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한국 소비자들이 11번가를 통해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에서는 이미 즈미 열풍이 거세다. 11번가는 지난해 4월 국내 단독으로 즈미 보조배터리를 판매해 3000개 완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즈미 보조배터리와 선풍기 등을 중심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해 3일만에 1만개가 완판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치훈 11번가 디지털사업부장(왼쪽)과 황원위안 즈미 부사장(오른쪽)이 중국 난징에 위치한 즈미 본사에서 온라인 판매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11번가)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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