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회복 낙관론 '경계'

장핑 국가개혁위 주임 "경제회복까지 많은 난관 넘어야”

입력 : 2009-08-26 오후 3:36:27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여전히 많은 어려움들이 중국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중국 경제 회복 낙관론에 경계를 요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핑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은 "수출 수요 감소와 내수 부진을 비롯한 많은 어려움들이 중국 경제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장 주임은 이날 의회 상임위원회 세션에 참석해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수요 급감은 이미 중국 경제에 너무나 익숙한 문제"라며 "고용불안 역시 중국 경제에 거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낙관론에 경계를 표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내수 시장은 외부 수요 감소를 상쇄할 만큼 견고하지 못하다"며 "일부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 경기하강 요소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장 주임의 이날 발언은 전날의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원 총리는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중국 정부는 당분간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주임은 또 세계 경제회복이 느리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경제가 신용위기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회복의 길목에서 세계 경제는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을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주임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내수를 늘리고 수출을 안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루 중위안 발전연구센터 부소장은 “최근 중국증시의 연이은 하락이 정부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민반응 때문”이라고 말했다.루 부소장은 "중국 증시가 통화정책의 미세조정을 시사한 중앙은행의 발언 이후 하락 반전했지만 이 같은 약세장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하락했던 중국상해종합지수는 3시 현재 2.13% 상승한 2977.95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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