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의 이른바 '비선 실세'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이 학생 대상 토크콘서트에 출연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오는 25일 대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내 수산관에서 박 원장이 출연하는 '자기혁명을 위한 공감,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 2011년 안 의원과 함께 '희망공감 청춘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안 의원의 정치권 진입 과정에서 조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원장이 2012년 대선 당시 별도의 조직을 이끌며 안 의원과 비공개 회합을 진행함으로써 공식 대선캠프 내 문제를 일으켰다는 비판도 하고 있다.
금태섭 변호사는 지난해 8월 펴낸 책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에서 "진심캠프(안철수 대선 캠프)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였다며 "큰 비판을 받을 수 있으니 비공식 조직을 중단하라고 했지만 박(경철) 원장은 숨은 실세의 길을 계속 걸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 측은 박 원장과의 인연이 끊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에도 박 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