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혁신형 제약기업'을 주목하는 이유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

입력 : 2016-01-25 오전 6:00:00
한미약품, 셀트리온, 유한양행, 종근당, 바이로메드, 제넥신하면 주식시장에서 높은 잠재가치를 인정받는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제약기업 또는 바이오벤처이다. 이들 기업들은 정부에서 인증한 혁신형 제약기업들이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육성법에 근거로 연구개발의 우수성, 중장기 연구개발 투자계획 등을 바탕으로 기술적, 경제적 우수성과 국민보건향상에 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약개발과 글로벌진출역량이 있는 기업을 인증하고 국가 R&D사업참여 우대, 약가 우대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지원되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지원단장.(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하고 지원한 3년이 경과된 이후 혁신형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제약산업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전체 매출액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5년 1조원이상 매출이 확실시되는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를 비롯해 제약분야에 혁신성이 있는 40개 기업이 인증 및 지원을 받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증 이후 성과를 살펴 보면 매출액이 2011년에 7조2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8조 2000억원의 성장과 M&A을 18건과 R&D투자는 2011년에 8400억원에서 2014년에는 1조200억원으로 확대됐다. R&D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2012년에는 822건에서 2014년에는 954건으로 늘었다. 이와 같은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측면에서 의약품 수출액은 인증 이후 연평균 18.6%로 약 1조2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미국 등 주요선진국을 중심으로 64건의 해외 임상시험진행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2015년 한해에만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비롯해 총 12건과 약 71억불(약 8조3000억원)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우리나라는 미래를 이끌 신산업이 필요하다. 전 세계 제약산업의 1000조원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이 탄생되고 세계에서 역할이 커져간다면 질병극복은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는 클 것이다. 최근 스크립(Scrip)지의 발표에 의하면 2014년 기준으로 세계 100대 제약회사중에 유한양행(83위), 녹십자(84위), 한미약품(95위), 대웅제약(96위)에 포진돼 있다. 세계 글로벌 50대 제약기업 중에 미국의 셀젠(Celgene, 27위, 8조2000억원 매출)과 같이 혁신신약개발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퀀텀 점프(Quantum Jump)사례들은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2020년 세계 7대 제약기업을 도약하기 위해 혁신형제약기업은 중요한 역할자가 될 것이다. 이들 기업들은 세계 50대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스타 기업 잠재 가치가 높은 기업일 것이다. 혁신형 제약기업과 같이 글로벌 R&D역량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합심해 퀀텀 점프 사례를 만드는 것이 미래를 열고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미션이다
 
정부는 약가와 R&D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정된 재원과 지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혁신형 제약기업은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모델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글로벌 제약업계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정윤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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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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