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조남성 삼성SDI 사장(사진)이 25일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2020년까지 3조원 이상 투자해 글로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전사적인 사업 정상화는 앞당겨질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특히 전기자동차 사업은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I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케미칼 사업 부문의 물적 분할 안건을 주주 동의를 얻어 승인했다. 임시 주총은 오전 9시부터 15분간 열렸다. 삼성SDI는 화학 부문을 완전히 떼어내고 전기차 등의 배터리와 에너지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
주총 승인에 따라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 부문은 다음달 1일부터 삼성SDI의 지분 100% 자회사인 'SDI케미칼'로 독립 운영된다. 이후 지분 매각과 기업 결합 신고 및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롯데케미칼이 지분 90%를 매입해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SDI는 최근 케미칼 사업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와 "고용안정 및 처우보장 합의서"를 타결하고, 종업원들의 근로계약 승계 및 분할법인 지분 매각에 따른 제반 절차에 관해서도 합의를 도출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