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올해 흑자전환 기대"

"연말까지 30만~50만건 테스트 기대"…캐나다 보험등록 하반기 결정

입력 : 2016-01-26 오전 10:34:39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대기업 등도 건강검진에 NK뷰키트를 채택하고 있는 곳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우 에이티젠(182400) 대표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만~2만건에 그쳤던 NK뷰키트 테스트가 올해 확정된 것만 10만건"이라며 "연말까지 30만~50만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에이티젠은 지난 2002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5억7488만원이며 영업손실 52억193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할 수 있는 NK뷰키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해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상품화된 전세계 유일 제품이다. 세계 60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됐으며 지난 2012년 10월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14년 6월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상우 대표는 NK뷰키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 제품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에이티젠이 생산할 수 있다"며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고 내 몸에 있는 면역세포의 강함과 약함을 볼 수 있고 수치화 시킬 수 있는데다 검진 전에 필요한 금식과 같은 제약도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를 전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캐나다의 경우에는 보험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중국의 경우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해 제안서를 보내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중국 허가가 1년 이내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박 대표는 NK뷰키트의 큰 장점을 확장성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일반인부터 시작해 암 종류에 따라 임상을 받게 되면 암환자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매출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에이티젠은 지난 1일부터 덴마크 대형 병원과 5대 암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신베니오 바이오시스템스와 공동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재발성 암 조기진단을 위한 새로운 기술의 효능평가를 위한 예비연구를 시작했다.
 
박상우 대표는 "임상이 통과되면 기존 일반인에서 암에 걸린 환자까지 NK뷰키트 대상을 확대할 수 있게 되는데 환자의 암에 대한 재발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캐나다에서는 대장암에 대한 임상이 끝났는데 4~5월에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등록은 1분기에 신청할 예정으로 통상 6개월 정도가 걸리는 만큼 3~4분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에이티젠은 미국이나 캐나다 외에도 브라질이나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아랍 전체에 대한 판권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며 "일단 주력 타깃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티젠은 단순 진단시장에서 세포 치료 시장으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29일 에이티젠은 세포 치료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설립한 엔케이맥스 지분 42.59%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엔케이맥스를 통해 엔케이 세포 치료제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며 "현재 실험실에서 임상 결과로만 보면 기존에 나온 치료제보다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해 환자들이 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항암 면역제와 항체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암환자들을 살릴 수 있는 도구들을 많이 마련하고 의사들이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어 암으로부터 해방되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며 "앞으로 10~20년 이상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 주주들이 언제 들어와도 손해를 보지 않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가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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