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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053210)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9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64억원으로 0.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44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4.8% 증가한 2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1% 증가한 164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7.9%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가입자 증가에 따른 플랫폼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총 가입자는 431만명으로 전년 대비 5만명 늘었다. 가입자 증가 추이를 보면 위성 전용 상품과 UHD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위성 전용 상품 가입자는 모두 20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 명 늘었고, UHD 상품 가입자(위성 전용, OTS 포함)는 지난해 6월 상품 출시 이후 매달 평균 1만5000명씩 늘어 연간 누적 가입자 11만명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위성 전용 상품과 UHD 상품 가입자가 꾸준히 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는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서비스인 DCS를 재개하고 UHD 추가 채널을 론칭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DCS는 위성방송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말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부터 DCS 서비스를 시작하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DCS를 기반으로 새로운 IP 연결 융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가입자 확대는 물론 위성방송의 성장잠재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DCS와 함께 UHD 방송 가입자 확대를 위해서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품격 UHD 채널 2~3개를 추가 론칭하고 자체 제작을 확대하는 한편, 최첨단 스마트셋톱박스 개발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